증권가 “한은 금리 인상 영향 제한적”..채권시장 금리도 하락세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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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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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과 관련해 증권가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채권시장은 금통위 이후 금리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 올렸다.
지난달 0.50%포인트 인상 이후 인상 폭이 작아지면서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한은 금통위 결정은 이제 긴축속도를 완화한다는 명확한 시그널”이라며 “한 차례 추가 인상이 있고 나면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된다는 점에서는 반길만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이전 금통위에서부터 0.25%포인트 인상 소수의견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기조가 조만간 끝날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해왔다”며 “주식시장이 당장 이 결과에 반응할 부분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모습과 달리 채권시장은 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 오후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한 최종호가수익률 대비 11.2bp(1bp=0.01%포인트) 떨어진 연 3.737%를 나타냈다. 국고채 10년물도 전날 대비 12.6bp, 국고채 30년물도 10.6bp 떨어졌다.
회사채 무보증 3년 AA-등급 금리도 전 거래일보다 10.4bp 하락해 연 5.432%를 나타내고 있다.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에 변화가 생기면서 당분간은 시장금리도 횡보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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