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고랭지김장축제 '성료', 매출 11억 돌파..예상량 2배 넘어

자원봉사에 힘썼던 평창유나이트FC에 1000만원 발전기금 전달

김영훈 기자 승인 2022.11.22 18:30 의견 0
'2022 평창고랭지김장축제'가 지난 20일 17일간의 축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자료=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

[한국정경신문(평창)=김영훈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다시 열린 '2022 평창고랭지김장축제'(이하 김장축제)가 지난 20일 17일간의 축제 일정을 마무리했다.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김장축제에는 9만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해 배추 140톤, 총각무(알타리 무) 11톤 가량을 김치로 담가 총11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축제 개최 5년만에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1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농산물 홍보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위원회는 올해 성과에 대해 육질이 단단하고 고소한 평창 고랭지 배추의 '품질과 맛', 김장 재료 대부분을 국산 재료로 사용해 만든 '레시피와 청결함', 번거로운 준비와 뒷정리가 필요 없고 몸만 와서 김장을 한 뒤 택배를 이용해 배송할 수 있는 '편리함' 등을 꼽았다.

특히 김장축제에서 처음 선보인 총각무(알타리무)의 인기도 한 몫했다. 절임 총각무는 애초 5톤 판매가 목표였지만 정산 결과 11톤가량이 팔려 새로운 효자 품목이 됐다.

11억5000여만원의 매출 중 배추와 무, 고춧가루 등 평창산 농산물 원물 구입비용은 8억여 원. 축제 기간 창출된 일자리로 인한 인건비 지급은 1억5000여만원을 넘었다.

김장축제에 절임 배추를 납품한 농가는 "배추 가격이 하락 중인데도 높은 가격으로 배추를 판매할 수 있었던 건 김장축제 덕분"이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또 일용직으로 힘을 보탠 시민은 "김장 축제에서 일하고 받은 대가로 이번 겨울 기름값 걱정을 덜었다"며 기뻐했다.

황봉구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장은 "올해 김장축제는 진부면의 공동체 정신이 빛을 발했다"며, "축제 기간 하루 1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평창군 사회단체와 기관들의 자원봉사와 협조도 김장 축제의 성공 개최에 큰 몫을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진부면 사회단체들은 매일 같이 조를 편성해 배추 운반, 양념 제조, 교통 정리, 김장 초보자 지원활동 등을 펼쳐 김장이 가진 품앗이 전통을 이어갔다.

이들은 또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절임 배추와 양념을 구입해 직접 김장을 한 뒤 불우한 이웃에게 김치를 나누는 전통을 이어가기도 했다.

특히 K4 리그 평창 유나이티드 축구 선수들은 매일 20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봉사에 나서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김장축제위원회는 이에 대한 보답으로 폐막식에서 평창 유나이티드 발전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김장축제야말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에 크게 기여하는 지역형 축제"라며 "내년 김장축제는 투자를 더 늘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전국의 김장을 책임지는 축제로 만들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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