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화재·증권 완전 자회사 편입..“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윤성균 기자 승인 2022.11.22 08:30 의견 0
메리츠금융지주 본사 [자료=메리츠화재]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그룹 내 자본의 효율적 배분과 신속한 경영의사 결정을 위해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두 회사 주주를 상대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메리츠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메리츠화재 지분은 59.5%, 메리츠증권 지분은 53.4%다. 포괄적 교환이 완료되면 메리츠화재 및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지주의 100% 자회사로 각각 편입된다.

김용범 메리츠지주 부회장은 콘퍼런스콜에서 “글로벌 경제 환경이 저성장·저금리에서 저성장·고금리로 전환됨에 따라 미래의 투자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그룹 내 자본의 효율적 배분과 신속한 경영의사 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재와 증권 양사의 안정적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자본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유기적인 재무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며 “또한 투자업무에 있어서 증권이 보유한 딜 소싱 능력과 화재의 장기투자 구조를 결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향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2023회계연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 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지주는 12월 중 금융위원회에 포괄적 교환에 대한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예정 주식교환일은 내년 2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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