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트리니티 갤러리, 손수민 작가 'Catharsis'展 - '존재적 가치 담긴 메시지'

김영훈 기자 승인 2022.11.21 14:02 의견 0
손수민 Catharsis전 포스터. [자료=더 트리니티 갤러리]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더 트리니티 갤러리(대표 박소정)는 지난 16일부터 내달 10일까지 손수민 작가의 개인전 'Catharsis'展을 개최한다.

사유적이고 정서적인 텍스트를 모아 현대의 억압된 감정을 충분히 '정화'시키고자 하는 손수민 작가의 신작 'Catharsis' 연작이다.

손 작가는 신작 'Catharsis' 연작에서 고통을 극복한 인간의 완고한 성숙을 ‘정화(Catharsis)’라는 키워드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작품 속에는 작가적 시선이 담긴 여러 명언들이 '개념미술'의 방식으로 표현돼 있다.

글자를 하나 하나 읽어가며 의미를 깨닫는 순간, 삶 속에서 마주한 정화의 순간들이 한층 더 빛을 발할 전망이다.

손 작가는 "나의 작업은 소통과 메시지에 관한 주제이다...삶의 중요한 기억을 심어주고 물려준 그리고 찾게 해준 선물 같은 마음속 정의된 언어(글)들이 함께 있었기에 세상은 성숙하고 가치 있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작가노트'에서 밝히고 있다.

홍경한 평론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Catharsis'(정화) 연작은 엄격한 수동 프로세스를 통해 완성된다. 부조화된 이미지에 깨알 같은 텍스트를 배경으로 하는 그것은 추상과 구상 사이의 대립을 뒤섞어 상호 의존성을 드러낸다. 특히 특정한 모양을 식각하는 패터닝(patterning)은 그의 스타일을 규정하는 시그니처(signature) 요소로 아쉬움이 없다"고 평했다.

또한 “무엇보다 텍스트의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할 만하다. 하나같이 인간 삶에 있어 요구되는 지침이나 깨달음, 본질과도 연결되는 것들"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할 때 흥미로운 사실은 손수민의 작품의 경우 그 출발로서 ‘나’의 내면과 본질의 종횡과 관계 맺는다는 점"이라고 평했다.

정주연 큐레이터는 “한 해를 돌아보게 되는 시기, 이번 전시를 통해 각자에게 필요한 ‘정화(Catharsis)’를 선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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