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日1위 이통사 NTT도코모 ‘맞손’..6G·메타버스·미디어 협력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1.21 10:33 의견 0

18일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왼쪽)과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이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SK텔레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SK텔레콤이 일본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인 NTT도코모와 손을 잡고 사업영역 확대에 나선다.

SK텔레콤(대표 유영상)은 일본 1위 통신사업자인 NTT도코모와 ICT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지난 18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메타버스·통신인프라·미디어 사업 등 3대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콘텐츠웨이브·SK하이닉스 등 SK의 ICT계열사들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SKT와 NTT도코모는 각 사가 보유한 메타버스 서비스의 고도화를 위해 콘텐츠, 기술, 서비스 영역에서 협력키로 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부터 서비스 중인 ‘이프랜드’와 같이 NTT도코모도 올해 3월 일본에서 메타버스 서비스를 출시해 운영 중이다.

SKT와 NTT도코모는 6G 등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5G는 물론 5G보다 한 단계 진화된 5G 에볼루션과 6G의 주요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기술 표준을 함께 정립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사는 6G에서 본격화될 개방형 무선접속망(Open RAN)1)과 가상 무선접속망(Virtual RAN)2) 관련 기술을 함께 확보한다. 또한 이동통신망 구조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혁신하고 전송망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차세대 이동통신망 연구 개발에 양사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콘텐츠웨이브가 운영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이번 NTT도코모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일본 미디어 시장 진출을 위한 활로 개척에 나선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번 MOU는 통신사간 ICT 분야의 전방위적 협력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NTT도코모와 미래 ICT 분야에서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ICT 혁신을 선도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이 모토유키 NTT도코모 사장은 “양사의 기술력과 사업 경험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비즈니스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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