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안전한 중절수술은 없어..남녀 모두 '올바른 피임법' 알아야

편집국 승인 2022.11.16 14:00 의견 0
16일 애플산부인과의원 신촌점 정문영 대표원장은 "원치 않는 성관계였다면 72시간 내에 사후피임약을 의사에게 처방 받아야 한다"고 당부한다. [자료=한국정경신문]

[애플산부인과의원 신촌점=정문영 대표원장] 2017년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발표에 따르면 OECD국가 중 대한민국이 낙태율 1위로 당시 중절수술이 불법 이었음에도 많은 여성이 중절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다른 의미로 피임 실패 또는 피임을 안 하는 일이 많았다고 볼 수도 있다.

여성이 직접 피임을 하거나 상대에게 요구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경향도 있다 보니 결과적으로 중절수술로 이어진 것이 아닐까 풀이된다. 2020년 12월 31일 자정을 기점으로 중절수술이 합법화 되었으나 중요한 건 합법 여부가 아니라 여성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안전하게 중절수술을 해도 그 자체가 여성의 몸에 부담이 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가임력 상실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피임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막는 것이다.

체외사정이나 월경주기법 등은 실패율이 매우 높으므로 경구피임약이나 콘돔을 사용하는 게 좋다. 콘돔은 제대로 착용한다면 피임률이 98%로 높으나 착용 시기나 방법 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실패율이 15%에 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준비하지 못한 임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 중절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가지 않게 즉시 산부인과를 찾아 사후피임약을 처방 받는게 좋다. 관계 후 72시간 내에 복용해야 하므로 임신 가능성이 의심된다면 바로 산부인과를 찾아 안전하게 임신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택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