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연시장 규모 점차 회복 추세..2021년 4933억, 올해 8000억 웃돌 전망

김영훈 기자 승인 2022.11.13 15:27 | 최종 수정 2022.11.13 21:15 의견 0
[자료=(재)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코로나19로 크게 위축됐던 문화예술 공연시장이 지난 2021년부터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는 2021년 기준 국내 공연시장 규모와 운영현황, 실적 등을 조사한 '2022 공연예술조사(2021년 기준)'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공연예술조사는 통계청 승인통계(국가승인통계 113015호)로, 2007년부터 매년 공연시설과 공연단체의 공연실적, 운영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의 공연시장은 약 4933억원으로 전년도 2020년 3946억원보다 약 25.0% 증가했다는 것.

2020~2021년 공연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2019년 약 8530억원의 시장규모 대비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2020년에 비해서는 공연건수(53.9% 증가), 공연일수(40.1% 증가), 공연회수(40.6% 증가), 공연장 가동률(12.7% 증가), 공연관객수(59.7% 증가) 등 주요 지표가 시장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공연시장에서 티켓판매, 작품판매(공연 출연료), 공연장 대관 수입 등 공연산업 매출 비중은 2020년에 63.2%까지 감소했다가 2021년에는 75.2% 수준으로 회복했다.

특히 티켓판매 수입은 2021년 전체 매출의 44.5%로 2020년 대비 9.7%p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해 티켓판매 수입은 약 2197억원으로 전년도인 2020년 대비 60.0% 증가해 매출액 합산 항목 중에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지만 기타 공연수입(홍보물 또는 굿즈 판매·협찬·홍보 대행 수입 등)과 공연 외 사업수입(전시·교육 등), 기타수입(주차료· 임대료 등)은 모두 2020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해 공연시설 종사자는 1만2180명, 공연단체 5만5651명으로 총 6만7831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에 비해 공연시설의 정규직이 585명 감소했으나 비정규직이 243명 증가했고, 공연단체는 정규직과 비정규직에서 총 533명이 늘어났다.

반면 공연예매 정보를 통합 수집하고 있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을 기준으로 보면, 올해 1~9월 공연티켓 매출액은 약 3451억원으로 집계된다.

이는 2019년 동기간 공연티켓 매출액 약 2692억원(추정)에 비해 759억원 많은 액수로 올해 증가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시장규모는 8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월29일부터 10월7일까지 전국 공연시설 및 단체 5229개의 모집단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공연시설 ±2.4%p, 공연단체 ±1.8%p다.

'2022 공연예술조사 보고서'는 2022년 12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 및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을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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