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극단 벅수골', 이탈리아 '인비지비레 페스티벌' 참가

김영훈 기자 승인 2022.11.12 18:53 의견 0
'퓨전 사랑, 소리나다' 공연 모습. [자료=극단 벅수골]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경남 통영의 향토극단이 이탈리아 지역 축제에 정식 초청 받아 이탈리아 무대에서 공연한다.

12일 '극단 벅수골'(대표 장창석)에 따르면 이탈리아 '인비지비레 페스티벌'(IN-VISIBILE Festival : IN-현실축제)에 공식 초청돼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페스티벌에 참여한다는 것.

이탈리아 '인비지비레 페스티벌'(IN-VISIBILE Festival)은 이탈리아 트렌토 지역의 지오바니 협회(Compagnia dei Giovani)에서 주관하는 축제로, 올해는 공식 초청작 6개팀과 워크숍 6개팀이 참여한다.

이번 이탈리아 축제 참여는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경남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 역량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인비지비레 페스티벌'은 이탈리아 북부, 중부 및 남부에서 연극 문화 우수성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호출을 통해 선택된 3개의 'IN' 현실을 선보인다.

이들은 국제 게스트 회사, 다문화 행사장 및 주최자와 함께 공연, 토론, 워크샵 및 주제별 통찰력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이를 통해 유럽에서 국제적으로 지평을 확장시키려 한다.

극단 벅수골은 이번 축제에 참가해 3가지 섹션을 선보인다.

첫 번째 섹션에서는 '탈과 가면' 문화교류(Mask to mask)에 참여한다. 오는 17일 오후 9시 문화박물관(Museo degli Usi e Costumi della Gente Trentina)에서 알프스(트렌티노), 지중해(사르데냐), 동양(한국 통영)의 전통 탈과 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문화교류의 장을 연다.

두 번째 섹션은 공식 참가작 '퓨전 사랑, 소리나다'(Fruscio d’amore) 공연이다. 18일 오후 8시30분 트렌토 산마르코 극장(Teatro San Marco via San Bernardino, 8 – Trento) 무대에 올려진다.

'퓨전 사랑, 소리나다'는 기존 장르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함과 독특한 발상의 넌버블 씨어터 형식이다. 공허한 대사 대신 몸이 만들어내는 소리와 모양새를 동원해 의성어, 의태어로부터 오감을 자극하는 공연이다.

특히 이 공연은 앞서 홍콩, 러시아 우수리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이탈리아 올리베토시트라에서 공연돼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리고 세 번째 섹션은 19일 '극단 벅수골'의 프로그램들이 중심이 돼 진행된다.

통제영 시절의 복식과 통영오광대 탈, 사물놀이가 어우러지는 거리퍼레이드를 주관하며 한국전통무용 산조(이경림) 공연과 워크숍, 그리고 '퓨전 사랑, 소리나다'에 가미된 통영오광대 제4과장 농창탈 장면에 대한 워크숍을 선보인다.

한편 극단 벅수골은 이번 해외교류교류 프로그램 사업으로 이탈리아의 8개 협약 단체 이 외에도 전국 30여개의 축제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는 UILT(이탈리아 자유극단연합)와의 업무협약 등을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들 외국과의 협력을 통한 공연을 발굴해서 경남 예술의 해외시장 진출의 플랫폼 역할을 해 내겠다는 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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