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롭게 거듭날 것"..1년 7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 종결

윤성균 기자 승인 2022.11.11 13:24 의견 0
쌍용차 평택공장 전경 [자료=쌍용차]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쌍용자동차가 지난 2021년 4월 회생절차 개시 후 1년7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마쳤다.

11일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서경환 법원장, 이동식 나상훈 부장판사)는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종결 배경에 대해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의 변제가 완료됐다”며 “회생 계획에 따른 변제를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했고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뒤 2022년 출시한 토레스 차량의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회생 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쌍용차는 15분기 연속 적자로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을 갚지 못하게 되자 2020년 12월 21일 회생절차 개시를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지난해 4월 15일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 과정에서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에디슨모터스가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재매각 절차에 들어가 KG컨소시엄을 인수 예정자로 선정했고 올해 8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아 최종 인수자로 KG컨소시엄을 확정했다.

KG컨소시엄은 3655억원의 인수대금을 냈고 유상증자 대금 5710억원도 납입 완료했다. KG모빌리티가 쌍용차 지분 66.12%를 확보해 대주주가 됐다.

쌍용차는 KG그룹의 추가적인 유상 증자를 통해 전동화 전환 등 미래 성장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토레스의 성공적인 해외 론칭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내년 출시 예정인 U100을 필두로 한 전동화 모델의 차질 없는 투자와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하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 주신 서울회생법원·채권단 및 협력사 등 이해관계인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특히 쌍용차의 회생을 믿고 기다려 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쌍용차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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