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든갤러리 개관전은 장영선 작가..24일부터 ‘장영선 : peace, bloom’ 개최

-한국 현대미술 작가 장영선의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기원 메시지 기획
-Peace, bloom1, 빛을 품다, 모든 꽃이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등 신작 12점 전시
-셀로판 풍경 소품 14점, 총 26여 점의 작품

김정훈 기자 승인 2022.11.10 13:39 | 최종 수정 2022.11.10 13:47 의견 0

장영선 작가의 <Peace, bloom_1>, 2022, mixed media on canvas, 1622x1121mm (사진=지든갤러리)


[한국정경신문=김정훈 기자] 지든갤러리가 갤러리 개관 전시 작품으로 한국 현대미술 작가 장영선의 신작을 전시하는 기획전 '장영선: peace, bloom'을 선보인다.

지든갤러리는 이달 2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장영선 작가의 신작을 갤러리 개관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개관에 맞춰 기획 되어진 전시다. 작가가 기존 작업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전시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분쟁의 아픔을 작가는 예술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장영선 작가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비단 그들 만의 애기가 아님을 말하고자 한다. 전쟁으로 인해 공기처럼 누렸던 평범한 일상은 상실되고 수많은 생명들이 사라졌다. 이는 우리도 멀지 않은 과거에 경험했던 것들이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고 전쟁의 상처를 꿰매고 있다.

장영선 작가의 <Peace, bloom_2>, 2022, mixed media on canvas, 1168x910mm (사진=지든갤러리)


전시에서 보여주는 작품은 고통과 불안, 두려움의 포성과 총성 대신 우크라이나의 노란 대지를 물들이며 파란 하늘로 피어오르는 희망의 꽃, 총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생명의 꽃, 생성과 소멸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커다란 탄환 꽃, 그 사이로 푸른 희망을 담는 태양의 새 수탉이 어둠 속에서 새벽을 알리며 자유와 소생을 염원하고 있다. 갈라진 틈으로 빛이 들어오듯 평화의 꽃이 피어나리라고 기원한다.

작가는 수많은 붓질의 반복으로 만들어진 선명한 채색, 공간은 비어 있어야 비로소 대상이 존재하듯 과감한 여백으로 극도의 단순함 속에 내재된 상상과 자유로움의 여지를 표현하고 있다.

장영선 작가의 <빛을 품다 Embrace the light_1>, 2022, mixed media on canvas, 909x727mm (사진=지든갤러리)


장연선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시 한 번 아픔들을 어루만지며 평온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오고 평화의 소중함을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고 전했다.

지든갤러리 관장은 “작가 특유의 작업으로 전쟁의 정형화된 이해를 벗어나 보다 확장된 시각으로 작가의 작업세계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쟁에 대해 우리가 겪고 있는 상황에 대해 짚어보고, 전쟁에서 희생당하는 무고한 사람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바란다고 밝혔다.

장영선 작가


지든갤러리의 개관작가로 선정된 장영선 작가는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숙명여대와 서울호서전문학교 겸임교수로 역임 중이다. 지난 2018년부터 월간 CEO&에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2010년 예술의 전당에서 <빎>이란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 뒤 활발한 전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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