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희 'Glittered Greetings'展..'변화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

김영훈 기자 승인 2022.11.08 17:47 의견 0
장인희 Glittered Greetings 엽서 앞면. [자료=더 트리니티]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부분들의 유기적인 관계로 이뤄진 하나의 전체 장(fileld)을 표현하는 본인의 작품은 '분화'와 '통합', 즉 부분의 생성과 전체의 조직화 과정으로 구현된다."

장인희 작가의 '작가노트 中' 일부 대목이다.

변화하고 사라지는 시시각각의 순간들을 강렬한 황금빛의 섬세한 조형으로 재구성한 장인희 작가 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LG 유플러스 갤러리C는 지난달 31일부터 내년 1월27일까지 장인희 작가의 'Glittered Greetings'展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한 해를 갈무리하는 계절에 열리는 장인희 작가의 'Glittered Greetings'展은 관람객들이 올 한 해 기억하고 싶은 '순간'과 다가오는 새해 반짝일 시작의 '순간'을 황금빛 컬러로 물들여 볼 기회이다.

작가의 작업은 삶에서 무한하게 팽창하듯 쌓이는 ‘순간’들을 포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시간의 흐름과 비례해 시시각각 우리들의 기억 속에 빼곡하게 축적되는 ‘순간’들은 작가만의 시선을 통해 유기적이고 입체적으로 재구성된다.

이는 마치 인간이 자신의 신체를 구성하는 수억, 수조 개의 세포를 모두 인지하지 못하지만 생명이 하나의 세포에서 시작되는 것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작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 속에서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관계들로 설계하고 조직해 ‘살아있는 시간’을 탄생시킨다. 이는 부분과 전체의 유기체적인 관계로 이뤄져 있으며 작가의 붓 터치, 가위질 등과 같은 매개체의 우연과 필연 속에서 끊임없는 시간의 교차점을 형성한다.

이러한 입체적인 작품 구성은 곧 삶의 모든 유기적으로 종합된 시간을 의미한다. 작가는 특히 이 시간성의 개념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강렬한 황금빛 색채로 표현해낸다.

이번 전시를 준비한 더 트리니티 갤러리의 정주연 큐레이터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계절인 겨울에 시작하는 전시인 만큼, 작품을 감상하는 모두가 금빛 찬란함에 맞닿는 순간으로 올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가 열리는 LG유플러스 마곡 사옥 갤러리C는 인근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현대미술을 통해 창의적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지역 내 문화향유를 선도하기 위해 로비 라운지에 조성된 열린 문화예술공간이다.

2~3개월마다 새로운 전시를 열고 있으며, 전시는 무료 관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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