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남구청장, 긴급 현장회의 개최..축제 행사 모두 취소

최창윤 기자 승인 2022.10.31 08:11 의견 0
광주 남구청 [자료=광주광역시 남구]

[한국정경신문(광주)=최창윤 기자]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지난 30일 오전 관내 한 축제 현장에서 긴급 현장회의를 개최, 국가 애도기간 내 관내 축제를 모두 취소하고 행사장 안전점검을 긴급 지시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이날 오전 효덕동 동민한마음 축제 현장인 물빛근린공원을 방문, 이정식 부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국‧과장 등 간부 공무원을 긴급 소집해 현장 회의를 개최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이태원 핼러윈 축제 인명 피해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애도기간 내 모든 행사를 취소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향후 예정된 축제 등 각종 행사장에 대한 특별점검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던 효덕동 동민한마음 축제는 전격 취소됐다.

김병내 구청장은 행사 취소 소식을 접하지 못해 축제 현장을 찾은 주민들을 대상으로 동민한마음 축제 취소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은 예기치 않은 사고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남구는 또 이날 오후 스트리트 푸드존에서 열리는 핼로윈 데이 사회적기업 행사와 오는 31일 오전부터 개최 예정인 월산4동 동민한마음 축제도 열지 않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남구는 희생자 추모를 위해 31일 예정인 봉선시장 주차타워 건립공사 착공식도 취소했으며 직원 역량 강화 차원에서 31일과 11월 3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고자 했던 워크숍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이밖에 남구청사를 비롯해 관내 17개동 행정복지센터에 조기 게양과 함께 직원 모두 추모 리본을 착용해 국가적 슬픔을 함께하기로 했다.

김병내 구청장은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큰 슬픔에 잠기게 됐다”며 “22만 남구 주민들과 함께 희생자 넋을 위로하며 우리 사회에서 이토록 비극적인 참사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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