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계열사 샤니 공장서 절단 사고..SPC 회장 사과 이틀 만에 사고 반복

김제영 기자 승인 2022.10.23 15:38 의견 0
경찰은 SPC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SPC 계열사 샤니 공장에서 또 다시 근로자가 부상을 당했다.

23일 오전 6시 10분께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근로자 A씨가 기계에 손가락이 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컨베이어벨트로 올라가는 빵 제품 중 불량품을 발견하고 이를 빼내려다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는 바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니는 최근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 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SPC 측은 이에 대해 쌓인 빵 상자를 검수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사고를 당한 근로자 외 2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병원에서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성남지청 소속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파악 중이다.

이번 사고는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8일 만이다. 허영인 SPC 회장이 사망사고와 관련해 그룹사 현장의 안전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사과 기자회견을 연 지 이틀 만에 발생한 것이다.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께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SPC는전 사업장에 대한 '산업안전보건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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