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8000억원에 미국 혁신 항암제 기업 인수..국내 기업 최초

이정화 기자 승인 2022.10.19 08:01 의견 0
18일 LG화학은 미국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베오)'사를 5억66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LG화학 로고. [자료=LG화학]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LG화학이 국내 기업 최초로 FDA(미국식품의약국) 승인 신약을 갖춘 미국 혁신 항암제 기업을 사들인다.

LG화학은 미국 FDA 승인 신장암 치료제를 보유한 '아베오 파마슈티컬스(이하 아베오)'사를 5억66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인수 결정(지분 100%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아베오는 지난 2002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톤에 설립돼 임상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다.

​이번 인수합병은 LG화학이 보유 자산 등을 활용해 미국 보스톤 소재 생명과학 자회사인 'LG Chem Life Science Innovation Center(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이후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신규 설립해 아베오사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된다.

향후 주주총회 과반 승인 및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가 진행되고 합병 완료까지는 약 3~6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인수 결정은 LG화학 바이오사업 40여년 역사상가장 중요한 이정표이자 이 사업이 글로벌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미국 상업화 역량 지속 강화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항암 중심의 미국 임상 및 허가 역량을 한층 높여 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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