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게임·드래곤플라이·그라비티도 P2E 게임 출시..판 커지는 P2E 게임시장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0.04 17:00 의견 0
[자료=엠게임]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위메이드가 쏘아올린 P2E(게임하며 돈 벌기) 시장이 넥슨과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로 번진 데 이어 중형 게임사로도 확산되고 있다. 엠게임·드래곤플라이·그라비티도 각각 P2E 게임을 선보이며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엠게임은 자사의 온라인게임 '귀혼' IP를 활용해 P2E 게임 '소울세이버:아이들 세이버스(이하 소울세이버)'를 개발했다. 소울세이버의 개발사 레트로퓨처는 지난해 엠게임과 귀혼 IP에 대한 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엠게임은 IP 홀더로 귀혼 개발 소스 및 그래픽 등을 공유하고 수년간 다져온 글로벌 게임 사업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있다.

소울세이버는 방치형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로, 다양한 무공을 조합한 전투, 보스전, 육성과 강화 등 전략적인 재미 요소를 가미한 블록체인 게임이다. 10월 중 NFT 판매를 시작하고, 11월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게임 출시에 앞서 소울세이버 게임 내 거버넌스 토큰인 'SOUL'이 세계적인 가상자산 거래소 후오비 글로벌에 상장됐다. SOUL은 게임 환경에서 캐릭터 성장이나 퀘스트 보상으로 획득한 'SAVER' 토큰을 자산 거래에 사용할 수 있도록 SOUL 토큰과 맞교환할 수 있으며 NFT의 주요 지불방법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자료=드래곤플라이]

또 다른 국내 게임사인 드래곤플라이도 블록체인 자회사인 디에프체인을 통해 밀리터리 온라인 FPS(1인칭 슈팅 게임) '블랙스쿼드 클래식'의 오픈 베타서비스를 인피니티마켓에서 시작했다. 피니티마켓은 디에프체인이 운영하는 P2E 플랫폼이다.

블랙스쿼드 클래식은 NS스튜디오가 제작한 블랙스쿼드의 P2E 버전으로 디에프체인은 P2E버전으로의 발행을 맡았다. 한국과 중국, 싱가포르를 제외한 전 세계에서 서비스된다.

[자료=드라비티]

그라비티도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라그나로크 라비린스 NFT'를 세계 시장에 출시했다.

'라그나로크 라비린스 NFT'는 그라비티가 기존에 출시한 '라그나로크: 라비린스'에 P2E 시스템을 적용한 게임이다. 이용자들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온버프 포인트'를 얻고, 이를 가상자산인 온버프(ONBUFF)와 교환할 수 있다.

그라비티는 앞서 지난 4월 '라그나로크 라비린스 NFT'를 동남아시아 지역에 먼저 출시해 높은 인기를 얻었고 이 인기를 바탕으로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내놨다.

이처럼 국내 게임업계 전반에 걸쳐 P2E 게임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지만 애석하게도 여전히 국내 게이머들은 이를 즐길 수 없다. P2E 게임은 관련법상 '사행성' 게임으로 분류돼 게임 등급분류를 받을 수 없다.

이에 대해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P2E 게임을 국내서 즐길 수 없지만 전세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조만간 규제가 완화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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