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깔리고 질식"..인도네시아 축구 경기 중 난동 '최소 127명 숨져'

이정화 기자 승인 2022.10.02 10:19 의견 0
현지시각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열린 축구 경기에서 폭동이 일어나 최소 127명이 숨졌다. 사진은 사고가 발생한 구장 출입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에서 축구경기 중 난동이 일어나 대규모 사망 사태가 벌어졌다.

현지시각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열린 축구 경기에서 폭동이 일어나 최소 127명이 숨졌다. 경기에서 지고 있던 팀을 응원하던 관람객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이들을 진압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파가 넘어지면서 깔리고 질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고로 최소 12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34명이 숨졌고 나머지는 병원에서 치료 도중 숨졌다. 사망자 중 경찰관도 2명 포함됐다.

말랑 리젠시 당국자는 "인파가 서로 깔리고 질식하면서 사망자가 다수 나왔다"라며 "수백 명은 다쳐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 중에서도 계속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는 이번 사고를 이유로 1주일간 리그 경기를 중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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