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한남2구역에 제시한 한남 써밋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서울 용산구 보광동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권을 두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수주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한남2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위해 최저 이주비 10억원을 보장하는 등의 사업조건을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여기에 대우건설은 업계 최초로 입주시 상환해야 하는 이주비를 1년간 유예해 입주때도 조합원의 부담을 덜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우건설은 입주 2년 후 분담금 납부, 일반분양 시점에 따른 환급금 조기 지급,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 전문 기업인 '에비슨 영'과의 협업을 통한 상가분양, 10년간 조경서비스, 호텔급 조식서비스부터 하우스키핑, 아이 돌봄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워 한남2구역을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롯데건설은 전날 29일 ‘BETTER THAN 호텔’을 표방하며 최고급 호텔식 설계를 한남2구역 조합에 제안했다.
롯데건설이 제안한 한남2구역 '르엘 팔라티노' 문주 [자료=롯데건설]
한남2구역 시공권 수주를 놓고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파격적인 조건을 내세우며 조합원 표심을 유혹하고 있다.
한남2구역 조합은 11월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조만간 양사가 제출한 입찰 제안 비교표를 조합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조만간 시공사 측이 제출한 입찰 제안 비교표를 조합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11월 열리는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 5005㎡에 아파트 1299가구 등을 조성한다. 사업비가 7900억원에 이르는 등 올해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