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SK에코 차나칼레대교, 유럽 강철 교량상 수상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9.27 10:17 의견 0
세계 최대길이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대교 [자료=DL이앤씨]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공동으로 준공한 세계 최대길이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대교가 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DL이앤씨는 지난 3월 SK에코플랜트와 공동으로 준공한 차나칼레대교가 유럽철강공사협회(ECCS)로부터 '유럽 강철 교량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차나칼레대교는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총 길이 3.563㎞ 다리로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인 주경간장(2.023㎞)이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기존 세계 최장 현수교인 일본 아카시 해협 대교(주경간장 1.991㎞)를 2위로 밀어냈다.

주탑도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334m로 프랑스 에펠탑(320m), 일본 도쿄타워(333m)보다 높다.

이 프로젝트는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약 12년 간 운영한 뒤 현지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민관협력사업이다. DL이앤씨는 단순 시공을 넘어 사업 발굴·기획부터 금융조달, 시공, 운영까지 담당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능력도 과시했다.

이동희 DL이앤씨 토목사업본부장은 "국산 자립 기술과 자재로 완성한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나칼레대교가 세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력과 디벨로퍼 역량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글로벌 디벨로퍼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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