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경전선 전철화 도시 포럼' 개최..국토부 10월 확정고시 '귀추 주목'

최창윤 기자 승인 2022.09.25 13:53 의견 1
23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경전선 전철화 도시 포럼에서 신길호 안전도시국장이 경전선 도심 통과 현황과 문제점을 참석한 시민들에게 보고하고 있다. [자료=순천시]

[한국정경신문(순천)=최창윤 기자]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3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경전선 전철화 도시 포럼’을 개최했다.

순천시와 순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는 노관규 순천시장을 비롯해 각계각층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토론으로 이어졌다.

발제자로 나선 박정수 동양대학교 교수는 ‘공간 재창조를 위한 철도 도심통과구간의 개선 사례’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내 및 해외사례를 빗대어 영월, 강릉 등에서도 시민들의 요구로 우회 또는 지하화를 성공시켰으며 태백에서도 현재 도심구간 이설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순천시도 도심통과 구간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타당하며 통합협의체를 구성해 여러 방안을 검토해 가장 합리적인 방법으로 선로개량에 착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이정록 전남대학교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경전선 전철화 사업은 도시 내 공간적 불균형 구조를 심화해 순천 장래 도시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면서 “차후 이설문제가 재점화될 개연성이 상존해 있다며 이는 사회적 논란과 갈등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국토부는 쟁점에 대한 시민들의 공론화와 숙의과정을 지켜보고 기본계획 고시 보류와 재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종합토론은 원제무 김포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김인철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소장과 김선중 도사동 주민자치회장이 시민패널로 참여했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시민은 “경전선 도심 통과는 순천이 지켜낸 생태도시 가치가 훼손되는 순천 700년 역사상 최대의 사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100년 전 설치한 철도는 지역 성장의 원동력이 됐으나 지금 경전선은 순천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면 경전선 전철화에 따른 시민대책위를 구성해 시민과 전문가, 그리고 지역 정치인이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오늘 포럼은 29만 순천시민들의 바람과 시민역량의 결집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 자리를 기회로 정부의 방침을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시민들의 염원대로 도심 통과 노선이 반드시 변경되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10월 기본계획 확정고시를 앞두고 순천지역 주민들의 경전선 도심 통과 반대 여론이 격해지고 있는 지금, 정부가 향후 어떻게 대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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