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북면지역 수돗물은 깨끗한 것' 잠정 결론..전문가 구성 '조사위' 가동

박순희 기자 승인 2022.09.24 23:47 의견 0
‘북면지역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깨끗한 것’으로 잠정 결론 발표하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자료=창원특례시]

[한국정경신문(창원)=박순희 기자] 창원특례시는 수질관리센터를 통해 ‘북면 배수지’의 유입구와 유출구 그리고 수돗물이 공급되는 제일 끝단인 12곳의 아파트 등에서 지난 22일 저녁에 채취한 샘플을 대상으로 유충 존재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일체 발견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더불어 북면지역에 공급하는 ‘대산정수장’의 경우 깊은 우물 방식으로 집수하는 ‘강변 여과수’라는 특수성과 아울러, 중간 저장시설인 ‘북면 배수지’도 지하화돼 있어 유충 유입이 원천적으로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또 수용가인 아파트 등의 물탱크 앞단까지 공급되는 물의 온도가 한여름에도 통상 16도 내외로 낮아 유충이 활동하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해 시는 북면지역에 공급되는 물에는 유충이 없고 깨끗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시는 만에 하나의 유충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북면 주민들께서 공급되는 수돗물에 의심 물질을 발견할 경우 신속히 시에 신고해 주실 것을 다시 당부했다.

창원특례시 산하 기관인 시설공단이 수돗물의 수용가로서 사용 중인 수영장에서 유충이 발견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시민단체 등의 전문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조사위원회’를 구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한 창원특례시는 공급하는 수돗물의 수질에 대해 시민들이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창원특례시 수돗물 수질 시민 모니터링단’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유충 발견 등 유사시 산하 기관인 시설공단에서 시에 보고하는 체계 및 수영장 관리실태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 이번 사태와 같이 관리 감독기관인 시에 늦게 보고되는 문제점도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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