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핵심광물 코발트·리튬 캐나다서 공급..LG엔솔, 美 IRA 대응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9.23 09:32 의견 0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왼쪽부터) CIBC 은행장 빅터도디그(Victor Dodig), NRCan(캐나다천연자원부) 국장 킴벌리 라이보(Kimberly Lavoie), Snowlake CEO 필립 그로스(Philip Gross),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김동수 전무,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헤더 스테판슨(Heather Stefanson),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Electra CEO 트렌트 멜(Trent Mell), Avalon CEO 도널드 부버(Donald Bubar), KOMIR(한국광해광업공단) 권순진 본부장, 캐나다투자청 국장(Invest in Canada) 나탈리 비샵(Natalie Bechamp)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LG에너지솔루션]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캐나다 광물업체 3곳과 배터리 핵심 광물인 코발트·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2일(현지 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Electra), 아발론(Avalon), 스노우레이크(Snowlake)와 각각 업무협약을 맺고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황산코발트·수산화리튬 등을 공급받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캐나다 매니토바 주지사 헤더 스테판슨(Heather Stefanson), 온타리오주 장관 조지 피리(George Pirie), LG에너지솔루션 김동수 전무 및 일렉트라(Electra) CEO 트렌트 멜(Trent Mell), 아발론(Avalon) CEO 도널드 부버(Donald Bubar), 스노우레이크(Snowlake) CEO 필립 그로스(Philip Gross) 등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렉트라(Electra)와 2023년부터 3년간 황산코발트 7000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일렉트라는 북미 지역에서 황산코발트를 정제할 수 있는 유일한 공급 업체이다.

또 2025년부터 5년간 아발론(Avalon)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5000톤을, 10년간 스노우레이크(Snowlake)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20만톤을 공급받는다. 수산화리튬은 고성능·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번 협약은 최근 미국 내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inflation Reduction Act)이 발효되면서 배터리 핵심 원재료의 ‘탈중국화’에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업무협약을 맺은 일렉트라(Electra), 아발론(Avalon), 스노우레이크(Snowlake)가 위치한 캐나다 역시 글로벌 니켈 매장량 5위, 정련 코발트 생산 3위 등 세계적인 광물 수출 국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IRA 인센티브 조건에 만족하는 공급망 구축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중장기 사업 전략 발표를 통해 핵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북미 시장 내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의미 있는 성과”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핵심광물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최고 수준의 QCD 제공으로 고객이 가장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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