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씽씽' 달린다..8월 자동차 생산·수출·내수 ‘동시 증가’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9.16 14:02 | 최종 수정 2022.09.16 14:33 의견 0
지난달 29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달 자동차 생산과 수출, 내수가 1년 7개월 만에 동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액은 40억달러를 넘어 8월 수출액 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친환경차는 수출·내수 모두 동월 1위를 차지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 물량은 16만8155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29.1% 늘었다. 금액으로는 35.9% 증가한 41억2000만달러로 역대 동월 최고였다.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 수출액이 20억2900만달러로 66.8% 증가했다. 글로벌 경제 둔화에 따른 자동차 수요 감소 우려에도 지난해 기저효과와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수출 물량 증가를 이끌었다.

생산도 28만4361대로 21.0% 늘었다. 이는 부품 수급난 완화와 지난해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

완성차 5개사 모두 개별 생산량이 두자릿수 증가했다. 현대가 12만4426대로 17.1% 늘었고 기아는 11만1853대로 15.5% 증가했다. 한국GM(2만386대) 43.3%, 르노코리아(1만5782대) 57.1%, 쌍용(1만1176대)은 62.7% 각각 늘었다.

내수는 13만1638대로 집계돼 지난해 동월보다 1.0% 증가했다. 내수가 증가세로 전환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이다.

국산차 판매는 10만4593대로 1.0% 줄었지만 수입차 판매가 2만7045대로 9.1% 늘었다.

친환경차 내수와 수출은 모두 역대 동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출이 4만215대로 지난해 동월보다 47.0% 증가했고 내수는 3만5227대로 9.7% 늘었다.

친환경차 수출 물량은 4만215대로 47.0% 증가했고 수출 금액도 12억2000만달러로 45.7% 늘었다.

하이브리드차가 2만1531대로 62.8% 늘었고 전기차가 1만5262대로 32.0% 증가했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도 34.7% 늘었고 수소차만 37.0% 감소했다.

지난달 자동차 최대 수출국인 미국 시장에 수출된 전기·수소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은 1억4000만달러로 112.1% 증가했다. 올해 1~8월 누적 미국 수출 친환경차 물량은 12만7113대로 83.1% 늘었다. 이 중 전기차는 4만3923대로 256.1% 급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국내 브랜드 수요 확대에 따른 해외 생산 증가 및 기저효과로 14.5% 증가한 1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전기차(1만4438대)와 수소차(980대)가 각각 29.1%, 76.3% 늘었고 하이브리드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2.5%, 9.0% 줄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26.8%로 7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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