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반포대로 등 '네모 모양' 가로수 단장..사각 가지치기 사업 완료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9.13 17:35 의견 0
반포대로 사각 가지치기 완료한 모습. [자료=서초구]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서울 서초구 일대 가로수들이 마치 도심의 예술작품처럼 네모반듯하게 정렬된 모습으로 지나가는 행인과 운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반포대로 등 총 6.8km 일대 양버즘나무 가로수 724주에 대해 사각 가지치기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이후 5년째 하고 있는 서초구의 '사각 가지치기 사업'은 프랑스 파리의 상젤리제 거리를 본 따 정형화된 네모 모양으로 정돈해 일정한 간격과 높이로 가로수를 유지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가치치기 작업 구간은 서초대로(서초1교~서초역 1.3km), 반포대로(교대입구교차로~반포대교 분기점 2.7km), 방배로(경남아파트앞 사거리~방배삼호아파트앞 사거리 2.8km) 일대다.

이번 사업은 성장이 빠른 버즘나무의 특성을 살려 네모 모양으로 정돈해 가로수가 일정 높이를 유지시켜 신호등이나 교통표지판, 공중선 등을 가리는 안전상의 문제를 해소할 뿐 아니라 도심 미관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다.

구는 이번 사업이 가로수 지하부의 뿌리와 지상부의 가지가 균형을 맞춰 건전한 생육을 유도하고 태풍 등으로 인한 피해도 예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아름답고 품격있는 가로수길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시원하고 특색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일상의 행복을 주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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