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16~18일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 공연

태백 신시(神市) 배경으로 각색한 셰익스피어 ‘한여름 밤의 꿈’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9.06 17:41 의견 0
'한여름 밤의 꿈' 홍보 포스터. [자료=경기아트센터]

[한국정경신문(수원)=김영훈 기자]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을 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공연은 셰익스피어 원작 ‘한여름 밤의 꿈’을 뮤지컬 형태로 각색해 선보일 예정이다.

경기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한 뮤지컬로, 올해 상반기 중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경기 지역 예술인들이 출연한다.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은 원작과 달리 단군신화의 태백 신시(神市)를 배경으로 한다. 셰익스피어 원작과 줄거리는 유사하나, 우리나라 신화의 요소를 적극 활용해 관객들에게 더욱 신선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장용휘(前 수원시립공연단 예술감독)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백두환웅’역을 맡은 탤런트 한인수를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연기를 펼친다. 독창적인 연출과 더불어 배우들이 선보이는 노래와 춤이 공연에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아트센터는 ‘2022 경기도예술회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발레·연극 등 프로젝트 공연을 자체 제작해 지역 예술인들에게 출연 기회를 제공하고있다.

지난 7월에는 지역 무용수들과 함께 '발레갈라콘서트'를 선보였으며, 이번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에는 경기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 17인이 공연 무대에 오른다.

이같은 프로젝트 공연들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계의 상황 속에서 지역 예술인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되고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뮤지컬 '한여름 밤의 꿈'은 셰익스피어 원작의 익숙한 내용을 독창적으로 각색한 공연"이라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제작하는 작품인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공연 예매는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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