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ESG 경영' 관심도 '우뚝'..뒤 이어 LG 구광모·롯데 신동빈 회장

김성원 기자 승인 2022.09.05 09:51 | 최종 수정 2022.09.05 16:00 의견 0
최근 1년 간 국내 30대 그룹 중 'ESG 경영' 포스팅 수 1위인 곳은 SK그룹이었다. 그 뒤를 이어 LG그룹, 롯데그룹이 2, 3위를 차지했다. [자료=데이터앤리서치]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최근 1년 간 30대그룹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최태원 회장의 SK그룹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광모 회장의 LG그룹과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이 뒤를 이었다.

'ESG 경영'은 환경 보호와 사회적 기여도를 고려하고 법과 윤리를 준수하며 지배 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경영 철학을 말한다.

데이터앤리서치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2022년 공시대상 기업집단 가운데 상위 30대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30대 그룹 중 ESG경영 포스팅 수 상위 20개 그룹을 별도로 추려냈다. 이들 중 1위인 곳은 SK그룹으로 최근 1년간 무려 6만7636건에 달했다.

웬만한 기업의 1년간 '전체' 정보량과 엇비슷하다.

SK그룹의 ESG경영 관심도는 2위 이하 그룹과도 상당한 간격을 벌리고 있다.

같은 기간 ESG경영 정보량 2위는 LG그룹(동일인 구광모 회장)으로 4만87건의 수치를 기록했으며 롯데그룹(동일인 신동빈 회장)이 3만2785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동일인 이재용 부회장)은 2만6673건으로 4위를 나타냈다.

이어 포스코 2만856건(동일인 포스코홀딩스), 농협 1만9172건(동일인 농협중앙회), 한화그룹(동일인 김승연 회장) 1만6684건, KT 1만3930건(동일인 ㈜케이티), GS그룹(동일인 허창수 회장) 1만3494건, CJ그룹(동일인 이재현 회장) 1만,409건, 현대차그룹(동일인 정의선 회장) 7461건이었다.

또 미래에셋그룹(동일인 박현주 회장) 5180건, DL그룹(동일인 이준용 회장) 5170건, LS그룹(동일인 구자은 회장) 5126건, 효성그룹(동일인 조현준 회장) 4915건, 신세계그룹(동일인 이명희 회장) 3811건, 현대백화점그룹(동일인 정지선 회장) 3597건, 현대중공업그룹(동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2707건, 두산그룹(동일인 박정원 회장) 2500 건 순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의 경우 ESG경영 뿐 아니라 '사회공헌' 등 여러 지속 가능 경영 지표에서 늘 최상위권"이라면서 "SK그룹이 자산규모 순위에서 직전 연도 3위에서 올해 5월 2위로 상승한 것은 이같은 지속가능 경영지표로 인한 신뢰도 상승도 한몫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자산총액 1위는 483조원의 삼성그룹으로 동일인은 이재용 부회장이다. 자산총액 30위인 영풍의 자산규모는 14조632억원으로 동일인은 장형진 회장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2021년 8월~2022년 7월 기간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단체,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에서 ESG경영 정보량을 집계했다.

빅데이터 집계 시 'ESG'와 '그룹 이름' 사이에 키워드간 글자수가 종전에는 한글 기준 15자 이내로 제한했다. 다만 그룹 포스팅의 경우 많은 계열사로 인해 키워드간 자간이 멀리 있는 경우가 많아 한글 기준으로 25자 이내에서 결과값으로 도출되도록 확대했다.

자산총액 15위인 카카오와 22위인 네이버는 각기 자사 포털에서 ESG경영 키워드와 함께 우연히 포스팅되는 경우가 있어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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