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핑거스(함춘호, 김영소, 정성하, 장하은) 콘서트. [자료=아이피샵]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한 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은 최고의 기타리스트 4명이 뭉쳤다.
대한민국 기타리스트의 전설인 함춘호와 어쿠스틱 기타의 계보를 잇는 김영소, 정성하, 장하은이 오는 28일 '골든 핑거스: 함춘호, 김영소, 정성하, 장하은' 콘서트를 연다.
대중적으로 가깝고 친숙한 악기인 기타는 여섯 줄과 두 손만으로 미니멀리즘부터 오케스트라 이상의 화려한 음악세계를 표현해 내는 매력적인 악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주자 각각의 개성과 섬세한 악기 특성 때문에 여러 대의 어쿠스틱 기타로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건 결코 쉽지 않다.
때문에 대중, 클래식, 핑거스타일 등 각기 다른 기타 장르의 음악을 하는 연주자들이 합을 이뤄야 하는 이번 공연에 대해 함춘호는 "소리에 대한 양보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번에 함께하는 네 연주자의 활동범위와 명성은 대단하다. 대중음악의 산 역사라고 할 정도로 많은 음반과 공연의 중심에 섰던 함춘호, 어쿠스틱 기타의 끝없는 진화를 선보이는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영소, 기타 한 대로 전세계를 홀리며 한국인 최초 유튜브 동영상 1억뷰를 기록한 정성하, 뛰어난 기타 테크닉과 다양한 음악에 도전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하은.
기타리스트로만 구성된 이번 공연을 통해 4명의 연주자들이 펼칠 콜라보레이션이 과연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공연 프로그램은 네 연주자의 대표곡을 비롯해 가요, 팝, OST, 클래식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특히 솔로 연주를 포함해 듀오, 트리오, 그리고 넷이 함께하는 퀄텟까지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특별한 어쿠스틱의 세계가 준비된다.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차세대 대표 기타리스트 김영소, 정성하, 장하은
대한민국 최고의 기타리스트 함춘호는 80년대 시인과 촌장의 멤버로 본격적인 기타리스트 활동을 시작해, 오늘날까지도 왕성한 현역 활동을 하고 있다.
어쿠스틱과 일렉 기타로 특유의 따뜻한 톤과 정갈한 연주를 선보이며 당대의 대표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역사를 써오고 있다.
김영소는 JTBC '슈퍼밴드' 우승팀인 호피폴라의 멤버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콜드플레이가 극찬할 만큼 매력적인 멜로디와 리듬, 화성을 핑거스타일 주법에 담아 연주한다. 김영소는 지난 6월 ‘Like a star’를 비롯한 자작곡을 수록한 첫 정규 음반을 발매했다.
여러 팝 명곡들을 핑거스타일로 선보이며 기타 한 대로 전세계의 관심을 받은 정성하는 1세대 유튜버로 한국인 최초 100만 구독자를 달성한 기타리스트다. 대가들의 영상을 통해 기타를 독학한 그는 화려한 테크닉과 자신만의 감성이 담긴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JTBC '슈퍼밴드2'에서 파이널에 오른 기타 4중주팀 포코의 장하은은 클래식 기타리스트로, Union City Orchestra 카네기 홀 협연, 미국 뉴저지주 평화공로상 수상 등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장하은은 글로벌 지식재산권 거래 플랫폼 아이피샵(IPXHOP)과 함께 앨범 발매, 단독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영화와 뮤지컬 등 장르를 넘나들며 다방면으로 소통하고 있다.
기타 애호가는 물론 전 세대를 아우를 환상적인 어쿠스틱 기타의 향연 '골든 핑거스: 함춘호, 김영소, 장하은, 정성하' 콘서트는 오는 2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