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국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도입 나서..SK E&S와 MOU

박순희 기자 승인 2022.08.19 19:09 의견 0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와 은상표 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탄소중립과 국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한국남동발전]

[한국정경신문(진주)=박순희 기자] 에너지공기업 한국남동발전(사장 김회천)이 민간에너지기업 SK E&S와 국내외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그린 수소·암모니아 사업개발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남동발전은 18일 서울시 종로구 SK E&S 본사에서 SK E&S,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와 ‘탄소중립과 국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이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국내외 재생에너지를 통해 그린 수소·암모니아를 생산하고 혼소 발전에 활용할 수 있는 공급망 구축 등의 공동사업개발을 협력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남동발전은 생산된 수소·암모니아를 도입 및 혼소발전에 활용하고 SK E&S는 SK 플러그 하이버스를 통해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전해조를 공급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남동발전은 국내에서 운영 중인 석탄 및 가스 발전설비에서 그린 수소 및 암모니아를 혼소발전의 연료로 구매 사용할 계획이다.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와 암모니아를 기존 석탄 및 천연가스와 함께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기존 발전설비를 적은 비용으로 개조해 온실가스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 기술이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과 SK E&S는 각사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청정 수소·암모니아 생산 후보 지역을 검토하고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는 등 사업 확대를 위한 제반 업무를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양사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그린 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에서도 협력하기로 한 만큼 이번 협약은 향후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청정 수소 글로벌 무역 시대를 대비한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모범적인 협력 사례가 될 것이란 평가다.

은상표 한국남동발전 신사업본부장(부사장)은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화력발전설비의 좌초자산화 이연을 위해 수소·암모니아 활용은 발전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MOU를 계기로 SK E&S와 함께 수소·암모니아를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생산, 국내로 도입해 국가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에너지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영 SK E&S 수소글로벌그룹 부사장 겸 SK 플러그 하이버스 대표는 “국내 청정 수소 및 수소 기술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남동발전과 그린 수소·암모니아 생산 및 도입과 관련해 다양한 국내외 협력 기회를 공동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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