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EBS국제다큐영화제(EIDF2022) 거장 감독 ‘세르히 로즈니차’ 집중 조명한다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8.18 18:58 의견 0
세르히 로자니차 감독. [자료=EBS국제다큐영화제]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오는 22일 개막하는 제19회 EBS국제다큐영화제(이하 ‘EIDF2022’)가 동구권의 거장 감독 ‘세르히 로즈니차’를 집중 조명한다.

세르히 로즈니차 감독은 벨라루스 출신이지만 주로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며 동구권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세르히 로즈니차 감독은 현재까지 25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4편의 극영화를 제작했으며 현시대 아카이브를 가장 잘 활용하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 데뷔한 이후 20년 넘는 기간 세르히 로즈니차는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이번 EIDF2022에서는 종로구의 독립영화극장 에무시네마에서 세르히 로즈니차 감독의 두 작품을 소개하는 ‘스페셜 스크리닝’ 이벤트를 마련했다.

세르히 로즈니차 감독의 작품들 가운데 2021년 작 '바비 야르 협곡'과 2014년 작 '마이단'을 소개한다. '바비 야르 협곡'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에서 벌어진 나치 친위대의 대규모 유대인 학살사건 '바비야르 학살' 사건을 푸티지로 승화한 작품으로 2021년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마이단'은 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발화사건이었던 2014년 우크라이나의 유로마이단 혁명을 직접 촬영 후 감독이 편집한 작품으로 BFI 런던영화제에서 그리어슨 상을 수상했다.

'마이단'은 오는 26일 오후 3시30분에, '바비 야르 협곡'은 오는 27일 오후 3시40분에 상영할 예정이며 두 작품 모두 에무시네마 극장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예매는 EIDF 홈페이지 혹은 에무시네마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IDF 사무국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동구권 현대사의 굴곡들을 다뤄온 세르히 로즈니차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스페셜 스크리닝'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스페셜 스크리닝으로 끝나지 않고 에무시네마에서는 감독 및 작품과 관련한 토크행사가 이어진다. 26일 금요일 '마이단' 영화 상영 후 역사 유튜버 ‘역사돋보기’가 ‘우크라이나의 지금’이란 주제로 우크라이나의 역사 및 우크라이나-러시아의 관계를 설명한다.

27일 토요일 '바비 야르 협곡' 영화 상영 후에는 조지훈 무주 산골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세르히 로즈니차의 다큐멘터리 세계’라는 주제로 세르히 로즈니차의 감독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한편, '다큐의 푸른 꿈을 찾아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EIDF2022는 오는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지상파 EBS 1TV와 다큐멘터리 전용 VOD 서비스인 D-BOX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서울시 종로구의 에무시네마에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의 극장상영을 진행하고,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일산호수공원에서의 야외상영을 운영한다.

EIDF2022에 대한 상영작과 영화제의 자세한 소개는 EIDF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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