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 우리 손으로 만들어요!"..관악구 시민문화기획자 양성 아카데미 눈길

축제 전문가 멘토와 함께 문화기획 워크숍 진행, 지역 축제 실습까지 마련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8.17 23:51 의견 0
관악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우주관문 스쿨' 심화과정 현장 사진. [자료=관악문화재단]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관악문화재단(대표이사 차민태)이 관악구 지역 문화기획에 주민들을 주체 역량으로 본격 호명했다.

'관악구 문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우주관문 스쿨'은 주민들이 지역 축제 기획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인계한 시민문화기획자 양성 아카데미이다.

올해로 두번째 시동을 건 '우주관문 스쿨'은 '우리가 주인공인 관악 문화도시 스쿨'의 줄임말로, 주민을 문화기획의 주체로 끌어올린 '문화도시 관악'의 사명이 잘 드러난다.

지난 5월부터 총 8주간 기본 과정이 성황리에 마무리됐고, 49여명의 주민이 교육생으로 참여했다. 지난 9일부터 본격적인 실습 워크숍이 진행됐다. 오는 9월2일까지 4주간 심화 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교육 참여자들은 워크숍을 통해 문화기획에 관한 이슈를 공유하고, 축제 콘텐츠 자원 발굴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기획까지 문화기획의 A to Z를 학습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이 특별한 이유는 이론 위주의 수업이 아닌 실제 지역 축제의 기획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실무 위주 교육이라는 점이다. 심화과정 수료생은 10월 개최 예정인 ‘관악 강감찬축제’에서 직접 기획한 시민 주도형 프로그램을 실현할 수 있다.

그동안 지역 축제 및 행사를 수동적으로 소비해 온 지역 주민들이 본 양성과정을 통해 ‘문화도시 관악’을 이끄는 기획 주체로 성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우주관문 스쿨'의 교육과정은 모두 전문가 멘토와 함께 마련된다. 한국문화기획학교 정헌영 상임이사의 ‘지속가능한 문화기획의 이해와 적용’에 관한 강의를 시작으로, 주 2회 멘토링 워크숍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사진으로는 창작집단 판이오 이선민 대표, 경기 정책 축제자문위원 전용석 위원, 전년도 강감찬축제 부감독 한성수 대표로 구성됐다.

재단 차민태 대표는 "지역의 문화예술 조성의 핵심은 바로 구민"이라며, "다양한 시민참여 기회를 적극 지원해 모두의 예술이 찬란한 문화로 만개하는 문화도시 관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시민문화기획자 양성 ‘우주관문 스쿨’과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 확인 또는 싱글벙글교육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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