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적자 폭 크게 줄였다..상반기 영업손실 5696억원

김성원 기자 승인 2022.08.16 17:19 | 최종 수정 2022.08.16 17:35 의견 0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자료=대우조선해양]

[한국정경신문=김성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상반기 적자 폭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 악재 속에서 하청노조 파업사태를 매듭 짓고 선방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6월 영업손실이 56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203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많이 축소됐다고 16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도 지난해 상반기 1조246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6679억원으로 줄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조429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2조1712억원보다 약 12% 증가했다.

2분기 실적만 보면 영업손실은 995억원으로 올해 1분기(-4701억원)보다 크게 줄었다. 2분기 매출은 1분기(1조2454억원)보다 5% 줄어든 1조1841억원이었다.

1분기 대비 손실폭이 대폭 감소했지만, 러시아 제재 및 하청지회 파업 관련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이 반영돼 적자는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상반기 적자의 주된 원인은 건조중인 제품의 고정비 부담 증가 및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 때문이었다. 회사 측은 “약 3500억원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수주물량 109척의 선박 중 절반에 가까운 46척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이런 가운데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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