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부터 3일 간 다시 비..중부지방 시간당 50㎜ '집중호우' 가능성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8.14 14:18 의견 0
대전시 유성구 유성천변의 보행교가 불어난 물에 잠겨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광복절인 내일(15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5일 오전까지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우리나라 대기를 차지한 차고 건조한 공기를 타고 오르면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경기동부와 강원을 중심으로 '호우특보'가 내려질 만큼의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경보는 강우량 기준치가 각각 90㎜ 이상·180㎜ 이상이다.

15일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는 소강상태에 들다가 우리나라 북서쪽 몽골 남동쪽에서 형성 중인 정체전선이 남하하면서 15일 늦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지방 비는 화요일인 16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이후 북쪽서 내려오는 한랭건조한 공기의 세가 강해지면서 16일 오전부터 오후 3시까지 정체전선이 충청과 남부지방에 비를 뿌리겠다.

16일 늦은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 정체전선이 남해안과 제주 쪽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부터 3일 간 내리는 비의 '총량'은 최근 집중호우 때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비의 세기와 최근 많은 비로 수해가 누적된 점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밤부터 16일 오전까지 정체전선이 위치하는 곳은 강수의 강도는 '집중호우' 수준일 것으로 파악된다. 1시간동안 30㎜ 이상 비가 오면 집중호우로 분류한다.

기상청은 "최근 비가 매우 많이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라면서 "또 세찬 비가 내리면 붕괴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