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 "여름 끝자락, 전국에서 공연과 함께 즐겨요!"

예경, '전국 공연예술 창작제작유통 협력 지원사업' 8월 공연 안내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8.12 17:24 | 최종 수정 2022.08.17 13:57 의견 0
천하제일탈공작소 풍편에 넌즞 들은 아가멤논 포스터. [자료=예술경영지원센터]

[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재)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문영호, 이하 예경)가 여름의 끝자락에 전국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전을 현대 시각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탈춤극, 전국 민요를 재즈로 재구성하는 프로젝트부터 무용 동작을 직접 배워보는 워크숍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연계행사가 준비됐다.

탈춤을 통한 고전의 재해석으로 동시대 관객과 교감하는 천하제일탈공작소의 탈춤극 '풍편에 넌즞 들은 아가멤논'이 19~21일 서울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열린다.

고대 그리스의 이야기를 현대 탈춤꾼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마당극인 전통 탈춤을 현대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 회차 배리어프리(무장애) 공연으로 진행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 덩기두밥 프로젝트 포스터. [자료=예술경영지원센터]

또한 (사)자라섬청소년재즈센터·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기획한 ‘덩기두밥 프로젝트’를 오는 21일 강원 춘천상상마당, 26일에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7일 대구예술발전소에서 만날 수 있다.

전국의 민요 가락과 재즈 선율을 결합해 지역 특성을 담은 새로운 민요를 만드는 공연이다. 특별히 음악과 공간을 시각화한 설치작품을 더해 타 장르와의 협업도 시도한다. 지역 공연예술 전문인력 대상의 창작과정 공유 워크숍 등도 마련돼 있다.

최근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현대무용단 아트프로젝트보라의 '소무' 역시 경남 통영(13~14일), 전북 익산(20~21일)에서 만날 수 있다.

한국 전통 가면극 중 유일한 여성 역할인 ‘소무’에서 착안, 여성의 신체를 모티브로 전통사회 속 여성의 이미지를 비판적으로 재현하는 작품이다. 수중 무대와 라이브 연주로 구성해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공연의 주요 동작을 배우는 워크숍, 안무가와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이번 공연의 묘미라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전라권에서는 엠제이플래닛의 뮤지컬 '캔터빌의 유령'이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19~20일)에서 열린다. 오스카 와일드의 동명 소설을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공연 기간 중 배우와 작가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워크숍도 진행된다.

와이즈발레단 VITA 포스터. [자료=예술경영지원센터]

경상권에서는 와이즈발레단의 발레 ‘VITA’가 대구학생문화센터(26~27일)에서 진행된다. 인간과 자연의 본질적인 관계를 보여주는 현대 발레 공연을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만날 수 있으며, 공연과 함께 발레 워크숍도 진행한다.

또한 여수에서 공연을 마친 엠제이플래닛의 ‘캔터빌의 유령’을 대구 꿈꾸는씨어터(27~28일)에서도 만날 수 있다.

각 공연마다 예매 방법이 달라 반드시 세부 페이지를 확인해야 한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예술경영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준비된 공연은 9월부터 12월까지 전국으로 확산된다. 예경은 올해 12월까지 총 17개 시.도에 총 404회의 공연을 창제작 및 유통해 약 18만명의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전국 공연예술 창작제작유통 협력 지원사업'은 중앙과 지역, 공연장과 공연단체 간 협업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국민들이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올해 새롭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올해 새롭게 추진한 사업이다.

올해 초 공모를 통해 총 24건의 협력 공연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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