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집중 호우 '침수 차량' 1만대 육박..추정 손해액 1400억원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8.12 14:28 의견 0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장에 마련된 손해보험사 임시 보상서비스센터에 연일 내린 집중호우에 침수 피해를 입은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나흘째 이어진 집중 호우로 차량 침수 피해가 증가하면서 손해액만 14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2일 오전 10시까지 손해보험사들에 접수된 집중 호우 등에 따른 차량 피해는 9986대로 추정 손해액은 1422억1000만원이다.

차종별로 보면 국산차의 집중 호우 피해 접수는 6707대로 추정 손해액이 594억2000만원, 외제차는 3279대로 추정 손해액이 827억원에 달한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 지역에 내린 집중 호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피해 차량 규모와 손해액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차량이 불어나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지도 아래 손해보험사들은 신속한 보상 처리에 나섰다.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임대해 침수 차량을 관리하고 임시 보상 서비스센터를 열어 방문 고객을 상대로 원스톱으로 보상처리를 제공하고 있다.

임시 보상 서비스센터 방문할 때는 자동차등록증, 자동차 열쇠,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금감원은 차량 침수피해 보상과 관련해 "고의적인 행위에 따른 침수 사실이 명백한 차량을 제외하고는 피해차량에 대한 신속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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