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익산)=최창윤 기자]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강형원)과 베트남전통의학대학(이하 VUTM)이 교육 연구를 위한 상호협력 및 인적교류를 목적으로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VUTM 캠퍼스에서 지난 3일 진행된 이번 협약은 VUTM 팜 꾸옥 빈 이사장과 응우엔 꾸옥 후이 총장, 뚜딘병원 르 만 꾸웡 원장, 피 티 비엣 국제교류처장을 비롯해 원광대 강형원 한의과대학장과 강연석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장, 홍지성 연구교수, 이재훈 연구원 등 양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협약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베트남 전통 의학의 역사와 베트남전통의학대학 현황 및 소개와 더불어 지난 3년간 추진된 베트남 전통 의사들의 역량 모델 설명을 비롯해 11개 전통의학 관련 학과의 베트남 보건복지부 공통교육안 프로젝트 설명이 펼쳐졌다.
이어 원광대 강연석 센터장이 한국의 한의학교육, 한의학교육 평가인증 및 한의사국가시험체계를 소개하고 홍지성 연구교수가 원광대와 한의과대학,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 교육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또 양교는 교육, 연구, 인력 교환 등 상호 협력을 위한 포괄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이번에 체결한 MOU를 통해 학술프로그램 및 교육과정 공동개발, 교육 연구를 위한 인력 교환, 방문 교직원 및 학생에 대한 상호 지원, 공동 연구·강의·실습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한다.
법령이나 규제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연구 자료 개발과 학습 연구를 위한 학생 교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VUTM 측은 현재 진행하는 베트남 전통의학교육표준안 수립과정에 원광대 한의학국제협력교육센터 또는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조언을 요청했으며 원광대는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참여키로 했다.
홍지성 연구교수는 “2018년 VUTM을 방문해 첫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2021년부터 진행된 보건복지부 한의약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사업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VUTM 측에 제공해 이번 MOU 체결에 이르게 됐다”며 과정을 설명했다.
강연석 센터장은 “베트남 전통의학 관련 11개 학과는 모두 세계의과대학목록(WDMS)에 등재돼 있고, 의과대학 내 전통의학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VUTM은 단독 전통의학대학교로 설립돼 베트남 전통의학을 대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양국을 대표하는 교육 및 연구 기관의 글로벌 파트너로서 상호 간에 큰 도움이 되고, 많은 국가가 동아시아 전통의학을 중의학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베트남과 한국은 독자노선을 걷고 있는 만큼 상호협력을 통해 공동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협약의 의미를 강조했다.
한편 원광대는 장흥통합의료병원에서 수행 중인 보건복지부 연구과제 ‘2022년 통합의료연구지원사업(연구책임자 강형원)’으로 도출된 통합의료모델의 베트남 내 적용 및 후속 과제인 국제협력 다기관 임상시험 가능 여부를 타진했으며 VUTM 뚜띤병원 꾸웡 병원장이 높은 관심을 보여 향후 적극적인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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