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개 시군 호우경보 확대에 '비상 2단계'로 격상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8.08 17:21 의견 0
8일 오후 경기지역 20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지자 경기도가 이날 3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 체제로 격상했다. [자료=경기도]

[한국정경신문(수원)=김영훈 기자] 경기지역 20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경기도가 8일 오후 3시를 기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2단계 체제로 격상했다.

도는 16개 시.군 이상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면 비상 2단계로 전환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도 안전관리실장을 통제관으로 호우 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앞서 15개 시.군에 호우경보, 16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비상 1단계 체제를 가동 중이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양평, 광주, 화성, 하남, 의왕, 군포, 안양, 성남, 파주, 양주, 가평, 포천, 연천, 동두천, 김포, 부천, 시흥, 안산, 과천, 광명 등 20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여주, 안성, 이천, 용인, 평택, 오산, 남양주, 구리, 수원, 의정부, 고양 등 11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포천 영평교에는 오후 3시 홍수경보가 발령돼 순찰 등 현장 관리 중이다.

이날 자정부터 오후 2시까지 누적강수량은 시군 평균 50.6㎜로, 최대는 연천군이 171㎜를 기록했다. 포천(139.5㎜), 가평(112㎜), 양주(106㎜)도 100㎜를 넘었다. 이날 하루 경기남부에는 60~140㎜, 경기북부는 30~70㎜의 비가 예보됐다.

임진강 유역 필승교 수위는 오후 2시 기준 4.03m로 관심단계(7.5m) 이하지만 도는 황강댐 방류상황에 대비해 수위변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하상도로 7개소(이천 2, 용인 4, 동두천 1), 세월교 8개소(양주 6, 용인 1, 동두천 1), 둔치주차장 5개소(고양 2, 용인 1, 평택 1, 양주 1), 하천변 산책로 3개소(부천 1, 평택 2) 등 23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또 인명피해 우려지역 302개소(산사태 69, 급경사지 32, 방재시설 45 등)와 침수우려 취약도로 40개소를 대상으로 예찰활동을 실시하고 문자메시지와 재해문자 전광판 등을 통해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는 호우주의보가,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는 호우경보가 발령된다.

호우 특보시에는 산간·계곡, 하천, 방파제,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 등 위험지역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