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정주형 장기유학 확대 '청신호'..주거플랫폼 확충 사업비 62억 확보

최창윤 기자 승인 2022.08.07 14:03 | 최종 수정 2022.08.07 23:31 의견 0
전남교육청 전경 [사진=최창윤 기자]

[한국정경신문(무안)=최창윤 기자] 해남군(북일면)이 국토부 지역개발사업(LH 연계)과 교육부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사업 협업으로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선정돼 전라남도교육청의 정주형 장기 농산어촌유학사업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6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역개발공모사업은 인구감소 위기에 처한 지방 낙후지역의 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추진하는 ‘주거+생활SOC+일자리’가 결합된 국가시책 사업으로 올해 총 11건이 뽑혔다.

해남군은 이 중 ‘작은 학교 살리기와 연계한 생활거점 조성사업’에 응모, 경남 거창군, 충북 괴산군, 경남 남해군, 충북 옥천군과 함께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이로써 해남군은 사업비 62억 원을 지원받아 오는 2025년까지 북일면 일원에 LH 공공임대주택 15호와 다목적 체육관, 커뮤니티센터, 북카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남교육청은 해남군의 지역개발공모사업 선정으로 주민직선 4기 출범과 함께 세운 정주형 장기유학 확대를 통한 농산어촌유학사업 활성화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앞서, 전남교육청은 지난 3월 교육부에서 실시한 협업 사업 참여 의사 수요 조사 시 전남농산어촌유학 정주형 장기유학 활성화를 위한 주거플랫폼 확충 분야 참여를 희망한 바 있다.

현재 전남교육청은 해남군 북일초·두륜중학교를 대상으로 유학 온 지역에 최소 5년 이상 전 가족이 이주해 생활하는 정주형 장기유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유학생은 19가구 총 35명이다.

이에 지난 2월에는 농산어촌유학 등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해 해남군과 현산·북일·계곡면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공동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향후 해남군 사례를 모델링해 작은학교를 지키고 인구소멸위기에 처한 시·군에 학령인구 및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를 유입시킬 수 있도록 전남농산어촌유학의 정주형 장기유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민·관·학’-교육청과 지자체, 지역사회는 물론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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