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친숙하게 다가가자”..증권사, 간판서 ‘금투’ 떼고 ‘증권’으로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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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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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증권사들이 사명에서 ‘금융투자’나 ‘투자증권’을 떼고 ‘증권’만 남기는 식으로 간편을 교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금융투자 전문회사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 산하 증권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하나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 편안하고 친숙한 증권사로 다가가고 그룹의 뉴비전 선포에 맞춰 사명을 교체했다”며 “앞으로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만드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2015년 9월 1일 하나금융투자로 바꾼 이후 7년만이다.
하나증권은 1968년 12월 설립된 한국투자공사에서 시작됐다. 이후 대한투자신탁, 대한투자증권 등으로 사명을 변경했다가 2005년 하나은행에 매각되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후에도 하나대투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사명 변경을 거쳤다.
특히 증권사들은 2016년 정부의 초대형 기업금융(IB) 육성 방안에 따라 기존 주식 중개 중심에서 투자은행 등 금융투자 전문회사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본시장법상 금융투자업에 적합하고 금융투자 전문회사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금융투자’나 ‘투자증권’을 사명에 사용했다.
그러나 은행, 보험 등 금융회사들과 달리 투자은행, 금융투자회사는 일반 금융 소비자나 투자자에게 쉽게 와닿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었다.
이에 증권사들은 사명을 다시 쉽고 단순하게 바꾸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하나증권과 마찬가지로 신한금융투자도 올해 3분기 중에 고객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새 사명을 찾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업계 안팎에선 ‘금융투자’를 떼어낸 신한증권이나 신한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영창 신한금투 대표는 지난 1일 “고객, 직원, 주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명을 변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창립 20주년을 맞아 제2의 창업에 나선다는 각오로 사명을 변경하고 이를 근본적인 변화와 재도약의 모멘텀으로 삼아 대표증권사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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