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9일 원구성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연다

김영훈 기자 승인 2022.08.03 18:32 의견 0
3일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이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9일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히고 있다. [자료=경기도의회]

[한국정경신문(수원)=김영훈 기자] 개점휴업 상태로 한달간 파행하고 있는 경기도의회가 오는 9일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개최키로 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고양6)은 3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의회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의 요청을 대승적으로 수용해 9일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를 개회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에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추경예산안을 비롯해 민생 현안을 제대로 다뤄 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곽 대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에서 세 가지를 제안했다. 먼저 양당 대표의원과 도지사 회동을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이어 여야정협의체에도 도지사가 직접 참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곽 대표는 경제부지사의 업무 분장에 대한 조정도 주문했다.

곽 대표는 김동연 지사에게 "정파를 떠나 여야정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경제부지사를 대리로 내세우지 말고 직접 참여해야 힘을 갖고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에서 78대 78 동수가 된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12일 1차 본회의가 5분만에 정회한 뒤 자동 산회한 후 한달 가까이 의장선출 및 원구성 방식에 합의하지 못한 채 파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지난달 21일 도의회에 긴급 제출한 1조4387억원 규모의 민생안정 추경예산안 처리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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