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전세계 생산시설 RE100 전환”..LG엔솔,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8.03 14:35 의견 0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ESG리포트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LG에너지솔루션]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오는 2025년 전세계 생산시설의 RE100 전환을 완료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리포트를 통해 2025년까지 한국·북미·유럽·중국 등 글로벌 전 배터리 생산공장의 RE100 전환을 마치고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RE100은 ‘재생전기(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 전체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목표의 국제 캠페인이다.

다국적 비영리 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발표한 ‘2021 RE100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2020년 기준 33%로 국내 RE100 가입 14개 기업 가운데 1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말 재생에너지 전환율을 60% 이상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RE100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도 밝혔다.

2025년 전세계 생산시설 RE100 전환을 완료한 뒤 2030년까지 비생산시설도 RE100 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후 2040년까지 사용하는 모든 전기 및 연료, 가스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의 제로화를 달성하고, 2050년 원재료(광산)부터 배터리 생산까지 이르는 모든 밸류 체인의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삼았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2050년까지 모든 협력 회사의 탄소배출량을 모니터링하고, RE100 참여 및 탄소저감 활동 지원을 통해 전 밸류 체인의 탄소중립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후부터는 탄소 배출량을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적극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같은날 ESG 리포트를 통해 ▲탄소중립(Beyond Carbon Neutrality) ▲자원 선순환(Perfect Closed Loop)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Sustainability) ▲다양성·공정성·포용성을 통한 조직문화 관리(Diversity, Equity, Inclusion) 등 ESG 경영 선도를 위한 4가지 핵심 영역의 성과 및 비전을 공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다양한 인재들이 어우러져 최대의 성과를 창출하고 핵심업무에 집중하는 환경조성을 위해 ▲핵심업무에 집중하는 보고·회의 문화 ▲성과에만 집중하는 자율근무문화 ▲‘님’ 호칭을 통한 수평문화 ▲감사와 칭찬이 넘치는 긍정문화 ▲건강과 심리를 케어하는 즐거운 직장문화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나눔문화를 수립한 후 적극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CEO 권영수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배터리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도구이자 미래 핵심산업”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경영 전반에 걸쳐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 실현을 궁극적 목표로 삼고 전 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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