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2분기 실적은 전년대비 ‘뚝’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8.03 11:13 의견 0
3일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실적 발표 설명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1628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12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료=카카오뱅크]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뱅크가 상반기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2분기 실적에서는 추가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한 모습이다.

3일 카카오뱅크는 상반기 실적 발표 설명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1628억원, 당기순이익은 6.8% 증가한 123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기준 최대 실적으로 기준금리 상승과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에 따른 이자이익 확대에 기인했다.

다만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744억원, 당기순이익 5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 17.7% 감소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영업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감소는 미래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 충당금 126억원을 추가로 적립한 영향”이라며 “일회성 요인들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6월말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말 대비 3조1547억원 불어난 33조1808억원으로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59.8%의 비중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5조8614억원에서 26조8163억원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이끌었다.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2조9582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939억원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 또한 전년 말 17%에서 22.2%까지 5%p 이상 상승했다.

2분기 기준 순이자마진(NIM)은 2.29%을 기록했다. 연체율은 0.33%로 집계됐으나 전월세대출 대위변제 지연으로 인한 일시적 영향을 제거할 경우 0.28%였다.

플랫폼 부문에서는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의 누적 개설 좌수가 전년말 누적 대비 16%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주식 계좌 개설 서비스를 통해 개설된 증권 계좌는 누적 600만좌를 돌파했다.

현재 19개 금융사와 제휴하고 있는 연계대출 취급 실적은 전년말 대비 23% 성장한 누적 5.1조원을 달성했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 실적은 28% 성장해 누적 47만장으로 늘었다.

수수료 부문에서는 체크카드 결제 규모와 외환 송금 건수가 전년 대비 21%, 10% 증가했다. 펌뱅킹 거래 건수도 57%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는 개인사업자 대상 금융 상품을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라며 “카카오뱅크가 보유한 상품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카카오뱅크만의 혁신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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