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6이닝 2실점 12탈삼진 호투에도 패배..늦춰진 10승 기록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7.29 14:37 의견 0
10승 달성에 실패한 오타니.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오타니 쇼헤이(28·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6이닝 2실점 12탈삼진의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이날 오타니는 볼넷은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 11개를 잡았다. 하지만 팀이 0-2로 패하면서 시즌 6패(9승)를 기록했다.

오타니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에인절스 타선은 5안타에 그쳤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도 1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오타니는 1회초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너새니얼 로, 아돌리스 가르시아, 레오디 타바레스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4회초 선두타자 로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5회 1사 1루에서는 코리 시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추가점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1918년 베이브 루스만이 작성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의 대기록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시즌 9승째를 거둔 오타니는 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이어 이날 텍사스를 상대로도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타자 오타니'는 이미 홈런 21개를 쳤다.

다음 등판에서 10승을 채우면 1918년에 루스(13승·11홈런)에 이어 역대 MLB 두 번째로 단일 시즌에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동시에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오타니는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행진은 이어갔다. 에인절스 구단의 최다 경기 연속 두 자릿수 탈삼진 기록은 놀런 라이언이 1977년 작성한 '7경기'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