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고유가에 활짝 웃었다..2Q 영업익 전년比 318.9% ↑'사상 최대'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7.29 10:12 의견 0
SK이노베이션 CI [자료=SK이노베이션]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유가상승과 정제마진 개선에 따라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9일 열린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조329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8.91%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올해 1분기 실적(매출액 16조2615억원, 영업이익 1조6491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정제마진이 개선되면서 전 분기 대비 7224억원 증가한 2조229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설비운영 최적화와 트레이딩 손익확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고유황 연료유(FO)와 저유황 FO간 스프레드(판매가격-원가)가 사상 최대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2020년 신설한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바탕으로 마진을 확보했다. 화학사업은 전분기 대비 448억원 증가한 760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은 기유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유가상승에 따른 윤활유 판가 상승과 재고관련 손익 효과 등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436억원 증가한 25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배터리사업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81억원 증가한 1조2880억원을 달성하며 3분기 연속 1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266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소재사업은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으나 운영비용 상승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99억원 손실폭이 증가하여 13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미래에너지와 관련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저탄소·무탄소 에너지와 순환경제 중심의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에너지 소재 회사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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