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취약차주 지원 거듭 당부에..금융지주 회장단 “적극 동참” 화답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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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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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을 만나 최근 발표한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도 취약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21일 금융위원회는 김 위원장 취임 후 금융권과의 첫 간담회로 5대 금융지주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은 “최근 물가 급등과 금리 상승 상황에서 대응 여력이 미약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지난 14일 정부가 발표한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과제’ 이행에 대해 금융권의 정확한 내용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건강한 사회공동체로의 회복을 위해서는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권을 포함한 사회 전체의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정부 대책 협조와 더불어 취약차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거듭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4일 제2차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에서 금융 취약층의 부채 부담을 덜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125조원+α’ 규모의 채무부담 경감 프로그램을 내놓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최근 물가상승과 환율·금리 상승 등 복합위기 상황에서 금융지주가 건전성·유동성 등 리스크 관리와 회복탄력성 제고에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9월 종료 예정인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상환유예 지원조치와 관련해선 금융기관이 먼저 컨설팅해주고 연착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규제혁신에 대해 “규제개혁의 성패는 현장에서 얼마나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전략적 과제를 발굴하여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며 “금융지주들이 관심을 두고 적극적인 과제 발굴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금융지주 회장들도 정부의 금융 취약층 지원대책과 금융규제혁신 추진방안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겠다고 화답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김 위원장께서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근본부터 의심하겠다’고 말한 게 굉장히 와닿았다”며 “새 정부가 내세우는 금융개혁이 고객이 실감할 수 있도록 민간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9월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 종료와 관련해 “취약계층이 어려운 만큼 정책당국과 협조하겠다”며 “차주별로 단계적으로 분할상환하도록 하는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소상공인에도 좋고 금융기관 건전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도 “최근 경제 상황 악화로 민생 어려움이 고통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자체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잘 지원해 말에 그치지 않고 어려운 계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경기 침체 등 상황서 국민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금융 부문 민생안정 대책과 관련해 민간이 사회의 무거운 짐을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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