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냉동, 속초 중심가에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서란영 기자 승인 2022.07.18 15:31 의견 2
속초 동원냉동의 이색적인 전시 장소인 ‘스페이스 동원냉동’. [자료=동원냉동]

[한국정경신문=서란영 기자] 동원냉동은 지난 1979년부터 강원도 속초 부둣가에서 43년간 묵묵히 한자리를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동원냉동의 2대 사장 박정준 대표는 18일 "방치된 속초 부둣가에 이색적인 전시 장소로 자리잡은 ‘스페이스 동원냉동’을 시작으로 새로운 지역 복합문화공간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동원냉동에 따르면 스페이스 동원냉동은 ‘지역 문화’의 중요성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갖고 속초문화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현재까지 여러 전시행사를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말 약 한 달간 속초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성과공유회 '문화도시갤러리 Part2-연결(Connect)'를 시작으로 그 이름을 알렸다. 이어 3월 앙리 마티스 레플리카전(展)과 4월 ‘시, 화, 서로 보는 속초이야기’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동원냉동의 두 번째 변화는 냉동고를 새로운 개념의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150평 규모에 약 7미터 층고를 가진 냉동고는 더운 여름에도 시원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특징을 살려 기존의 모습을 유지한 채 또 다른 공간 스토리를 써 나갈 계획이다. 냉동창고는 속초에서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다. 이에 본래의 기능을 다한 공간을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되살려낸다는 의의와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출범이라는 의미를 가질 예정이다.

더불어 동원냉동은 국내 최고의 공간 플랫폼인 로케이션마켓을 운영하는 ㈜로마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냉동고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동원냉동은 로케이션마켓을 운영하는 ㈜로마로와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료=동원냉동]

㈜로마로는 국내1호 로케이션매니저로 잘 알려진 김태영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2002년 설립된 로케이션플러스가 전신이다. 타짜, 쌍화점, 추격자, 아저씨, 내부자들 등 장편상업 영화와 다수의 광고, 드라마, 뮤직비디오와 해외팀들의 작품에 참여한 바 있다. 평창동계 올림픽 성화 봉송 루트기획에 참여한 국내 최고의 공간기획 전문가이다.

이밖에 ㈜로마로는 ‘로케이션마켓’이라는 로케이션 플랫폼을 운영중이다. 동원냉동 관계자는 "300만컷에 이르는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공간플랫폼이란 점에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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