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부산서 VCM 주재..바이오·모빌리티 등 '주력사업' 육성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7.14 12:41 의견 0
14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시그니엘 부산에서 하반기 사장단 회의인 ‘VCM’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자료=롯데지주]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롯데그룹이 신동빈 회장 주재로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하반기 VCM을 열고 하반기 전략을 논의했다.

롯데는 이번 논의에서 유통·화학·식품·호텔 등 기존의 4개 사업군에 더해 헬스&웰니스, 모빌리티, 인프라를 그룹 주력 사업으로 정하고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발생이 우려되고 국제 정세 불안정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헬스&웰니스 분야에서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과 헬스케어 플랫폼, 모빌리티와 인프라 영역에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을 주력으로 육성한다.

기존의 유통·화학·식품·호텔 사업군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동시에 기존 경쟁력을 강화할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해 말 조직 개편 이후 처음으로 중장기 전략도 제시했다.

유통군은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새 비전을 토대로 조직문화와 비즈니스 혁신 등을 강조하고 식품군은 메가브랜드 육성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화학군은 수소에너지와 전지소재 등 신사업 추진 계획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호텔군은 사업구조 재편과 체질 개선 전략을 나눴다.

이날 롯데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원 방안도 모색했다. 우선 그룹 차원의 유치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팀장은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맡는다. 유통·식품군은 국내, 호텔·화학군은 해외를 중점적으로 맡아 유치 활동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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