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국면 공동 대응”..김주현·이복현 ‘투톱’ 체제 본격 가동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7.11 16:44 의견 0
11일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사진 중앙)이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자료=금융위원회]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취임 직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이로써 금융당국 수장 ‘투톱’ 체제가 공식적으로 가동됐다.

금융권 안팎에선 김 위원장의 임명으로 시장 불안 상황에 대한 안정적인 대응과 함께 금융혁신 과제의 본격적인 추진에 시동이 걸릴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11일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30분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이 첫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 위원장과 이 원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최근 경제・금융시장의 엄중한 복합위기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했다. 시장 위험요인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방안을 금융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과정에 반영해 위기국면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새정부 금융분야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한 마음으로 힘을 모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또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정책들도 모색하고 현장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해 규제・제도개선에 반영하기로 했다.

두 수장은 ‘일 잘하는 신뢰받는 금융당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긴밀한 협조 속에서 맡은 바 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권에선 정통 금융관료 출신인 김 위원장이 정식으로 임명됨에 따라 더욱 안정감 있는 위기 대응 체제가 갖춰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위원장도 이날 취임사에서 “금융위는 과거 수차례의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했던 경험이 있다”고 강조하며 “예상되는 상황에 따른 컨틴전시플랜(비상계획) 및 정책 대안들을 재정비하고 있고 향후 필요 시 새로운 정책들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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