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전 총리 총격 용의자 체포..일본 내각, 지역 선거유세 중단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7.08 12:55 | 최종 수정 2022.07.08 14:16 의견 0
아베 신조 일본 전 총리.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총격으로 쓰러진 뒤 총을 쏜 용의자가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일본은 한낮에 발생한 피습 사건에 충격에 빠졌다.

아베 전 총리는 8일 오전 11시 20분쯤부터 나라시의 긴테츠 야마토 니시다이 지역 부근에서 연설을 시작했다.

그 도중 아베 전 총리 뒤편에서 총성 같은 소리가 났고 직후 아베 전 총리가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쓰러지면서 아베 전 총리의 가슴에서 피가 흐르고 있었다.

사건 직후 아베 전 총리는 즉시 구급차에 실려 이송됐고 총을 쏜 인물로 보이는 이는 즉시 경호경찰에 붙잡혔다.

현지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심폐 정지 상태라고 전해졌다.

사건 직후 도쿄 나가타초 아베 전 총리의 사무소 앞에는 보도진 10명 이상이 모였다. 사무소 관계자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다.

자민당 다카이치 사나에 정조회장은 8일 오후 7시부터 후쿠오카현 쿠루메시에서 참의원 선거의 자민당 후보 응원 연설을 할 예정이었지만,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총격을 받아 급히 중지됐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8일 오후 2시 반경부터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 의 JR 고리야마역 서쪽 출구에서 후쿠시마 선거구의 자민공인 후보 응원 연설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총격을 받아 중지했다.

기시다 총리의 연설을 앞두고 역 앞 출구에서는 음향 설비 등이 준비돼 있었지만, 자민당에서 "아베 전 총리 가 나라현에서 피습됐다는 보도가 있어 기시다 총리는 급히 관저로 돌아가게 돼 오늘의 연설은 중지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마츠노 히로이치 관방 장관은 총리 관저에서 기자단에 “아베 전 총리의 상태는 현재 알려지지 않았으며 계속 확인 중이다", "참의원 선거 유세 준비 중이던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관저로 긴급히 돌아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선거 응원 연설 등으로 각지에 있는 각료에 대해서는 즉시 도쿄로 돌아가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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