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광로축구' 식은 전남드래곤즈..6경기 연속 무승부, 경남 조직력에 압도

최창윤 기자 승인 2022.07.07 08:25 의견 0
전남드래곤즈는 6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5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과 1-1로 무승부로 끝나자 두팀 모두 허탈해하고 있다. [사진=최창윤 기자]

[한국정경신문(광양)=최창윤 기자] 전남은 6일 오후 7시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5라운드 홈경기에서 경남과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은 6경기 연속 무승부로 이장관 감독 부임 후 5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경남은 6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경기 초반부터 경남이 거세게 몰아쳤다. 곧바로 선제골도 터졌다. 전반 9분 이광진이 우측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고경민이 절묘한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선제골을 터트린 경남은 전남을 계속해서 몰아쳤다. 조직력에서도 경남이 전남을 압도했다.

전남드래곤즈는 경남의 밀착방어와 조직력에 전반을 힘없이 마쳤다.

전남은 후반에 반전을 시도했다. 후반 7분 박성결이 내준 공을 발로텔리가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곧이어 박인혁이 재차 슛을 날렸지만 이마저도 무위에 그쳤다.

경남을 몰아붙이던 전남은 후반 25분 한석희가 김명준의 반칙을 이끌어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한석희가 직접 찬 페널티킥이 손정현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골 결정력이 부족이 또 나타났다.

경기장에는 여기저기서 아쉬운 한숨이 나왔다. 하지만 후반 39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박인혁이 헤더 골로 마무리했고 경기는 결국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전남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박인혁과 이중민이 투톱으로 나섰고 발로텔리, 전승민, 유헤이, 김현욱이 중원에 자리했다. 경남도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티아고와 고경민이 공격을 맡았다. 에르난데스와 모재현이 좌우 측면을 책임졌고 이우혁과 이광진이 중원을 지휘했다.

경기종료후 인터뷰에서 전남드래곤즈 이장관 감독은 “초반에 어려움이 조금 있었다”며 “선수들이 왜 준비한대로 하지 않고 내려섰는지 조금 의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내일부터 다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광양제철소의 날’이라고 홍보했지만 경기장은 썰렁한 가운데 ‘용광로축구’로 알려진 전남드래곤즈는 결국 식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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