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 전기차시장 지배"..美 언론, 아이오닉5·EV6 호평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6.26 15:59 의견 0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이 현대차의 아이오닉5와 기아차의 EV6(사진) 등이 미국 전기차 시장을 조용히 지배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자료=기아자동차]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미국 언론들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가 미국 시장을 조용히 지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지시간 26일 블룸버그 등 미국 현지 언론들은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기차는 테슬라 공장에서 나오고 있지 않으며 모든 시선은 현대차·기아의 아이오닉5와 EV6에 쏠려 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와 EV6는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반으로 만들어진 현대차·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로 올해 초부터 미국 판매가 본격화 됐다. 두 차의 미국 내 누적 판매 실적은 2만1467대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가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지만 테슬라가 올해 현대차·기아가 올린 판매고 수준까지 가는 데에는 10년이 걸렸다"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도 최근 현대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과 관련해 "잘하고 있다"는 칭찬 댓글을 트위터에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5와 EV6의 미국내 인기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는 합리적인 가격과 적절한 크기를 이유로 꼽고 있다. 최근 두 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EV6의 경우 구입하기 위해 미국 고객이 대기 해야 하는 기간이 6개월에 이르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국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오는 2030년까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전기차 307만대를 판매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2%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123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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