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26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6~8월 물가가 6%대까지 오르고 전기요금도 조만간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대를 기록한 것에 대해 "6월 또는 7~8월에는 6%의 물가상승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기요금의 경우 조만간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취임하는 당일인 5월 10일 국회에서 대통령 취임식 마치자마자 바로 비상경제 TF를 꾸리라고 지시했다"며 "모든 경제 상황을 굉장히 엄밀히 모니터링하고 여기에 필요한 대책을 적기에 내놔야 된다. 지금까지 연일 회의에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하게 지냈다"고 부연했다.

또 "경제 상황이 전반적으로 굉장히 좋지 않다. 물가는 급등하고 경기는 하락하고. 거기다가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국제 원자재 가격도 폭등을 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이 국내 물가를 잡기 위해서 급속하게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에 이 영향으로 세계 그리고 국내에 금융, 외환시장도 지금 요동을 치고 있다. 한 마디로 복합경제 위기 상황이다"고 말했다.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이 상황이 계속 갈 것"이라며 "물가를 잡기 위해 관세, 국내 부가세 등등 세금 낮추는 것은 굉장히 많이 했고 그다음에 비축물자를 방출한다든지 등을 통해서 수급 안정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요금 인상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 5년 동안 무리한 탈원전 등 잘못된 에너지 정책 등으로 누적된 현상"이라며 "원자력은 가장 청정연료고 가장 값싼 원료인데 원전을 짓는 것도 중단시키고 또 준공시기도 늦추고 했다. LNG 가격이 급등하고 이렇게 되니까 발전단가가 폭등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정경신문 송정은 기자 icecap0610@naver.com 송정은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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